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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9,000을 돌파했다는 뉴스를 봤을 때 솔직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주식을 시작한 이후 이렇게 강한 상승장을 자주 경험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계좌를 열어보니 수익률도 좋아졌고 주변에서도 투자 이야기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예전과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지금이라도 더 사야 하나 고민했을 텐데 이번에는 오히려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비슷한 상황에서 여러 번 실수했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강하게 오를 때마다 뒤늦게 따라 들어갔고, 레버리지 ETF까지 매수했다가 생각보다 큰 변동성을 경험했습니다.

    결국 손실의 원인은 종목이 아니라 조급 함이었습니다.

    코스피 9000 시대를 맞이한 지금, 제가 투자하면서 배운 현실적인 교훈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코스피 9000 돌파

    코스피 9000 돌파보다 중요한 것은 종목 쏠림 현상이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코스피가 오르면 모든 종목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초보 시절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장은 전혀 달랐습니다.

    이번 상승장을 자세히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일부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상당수 중소형주와 개별 종목들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수보다 시장 내부를 먼저 봅니다.

    대형주만 오르는 것인지, 중소형주까지 확산되는지 확인합니다.

    투자 경험상 건강한 상승장은 시장 전체가 함께 움직입니다.

    하지만 특정 종목에만 자금이 몰리는 상승장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순간도 이런 시기입니다.

    "너무 올라서 못 샀는데 계속 오른다."

    "이제라도 들어가야 하나."

    "혹시 지금이 고점 아닐까."

    이런 감정이 커질수록 투자 판단은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코스피 9000 자체보다 시장의 확산 여부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수익보다 심리를 먼저 무너뜨렸습니다

    코스피가 강하게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레버리지 ETF에 관심이 몰립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지수가 5% 오르면 10% 수익이 나고 상승장이 이어지면 일반 ETF보다 훨씬 빠르게 자산이 늘어날 것 같았습니다.

    초반에는 실제로 수익도 났습니다.

    문제는 하락장이 시작되면서 발생했습니다.

    레버리지는 상승도 두 배지만 하락도 두 배입니다.

    생각보다 계좌 변동성이 너무 커졌습니다.

    머리로는 버텨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손은 이미 매도 버튼 위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레버리지의 가장 큰 위험은 손실이 아니라 심리라는 사실입니다.

    시장 방향을 맞혀도 흔들리는 계좌를 견디지 못하면 결국 계획이 무너집니다.

    그래서 지금은 일반 ETF와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수익률은 느릴 수 있지만 훨씬 오래 투자할 수 있게 됐습니다.

    ETF 적립식 투자가 결국 가장 편안한 투자였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적립식 투자는 재미없는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서는 몇 배 오른 종목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고 저는 매달 똑같은 ETF만 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시장을 맞히려는 노력이 줄어들었고 투자 스트레스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ETF 적립식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시장을 예측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주가가 오르면 자산이 늘어나고, 주가가 내리면 더 많은 수량을 모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 투자 성과가 좋아지기 시작한 시점도 시장 예측을 포기하고 꾸준히 적립하기 시작한 이후였습니다.

    지금도 코스피 9000 돌파를 보면서 흥분되긴 합니다.

    하지만 투자 원칙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기업을 찾고, 실적을 확인하고, ETF를 꾸준히 모으는 것.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장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를 하면서 제가 얻은 결론은 하나입니다.

    시장을 이기려는 사람보다 시장에 오래 남아 있는 사람이 결국 더 큰 수익을 가져간다는 사실입니다.

    ※ 본 글은 개인적인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이며 특정 종목이나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5Ui3TC8hY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