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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TF를 하나 더 추가하려고 구성 종목을 비교하던 날이었습니다.
S&P500 ETF는 이미 보유하고 있었고, 이번에는 나스닥 100 ETF도 함께 담아볼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둘을 함께 사면 더 분산투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술주도 담고, 미국 대표 기업도 함께 담으니 더 안전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상위 구성 종목을 나란히 비교하다가 손이 멈췄습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생각보다 같은 기업이 너무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잠깐만. 이러면 정말 분산투자가 맞는 걸까?'
그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새로운 ETF를 찾는 대신 제가 이미 투자하고 있는 S&P500 ETF부터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ETF 소개 자료를 읽고, 구성 종목과 산업 비중을 하나씩 비교했습니다. 동시에 나스닥 100 ETF와 전 세계 주식 ETF도 함께 열어놓고 차이점을 정리했습니다.
처음에는 ETF를 여러 개 사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자료를 비교할수록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혹시 ETF 개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 건 아닐까?'
그 질문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에는 S&P500 ETF 하나만 투자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선택하는지 자료를 다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ETF는 많을수록 분산투자가 잘되는 줄 알았습니다
S&P500 ETF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너무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커뮤니티를 보면 미국 ETF를 여러 개 조합하는 투자 방법이 자주 보였습니다.
S&P500 ETF.
나스닥 100 ETF.
배당 ETF.
AI ETF.
반도체 ETF.
처음에는 저도 이렇게 여러 개를 담아야 제대로 분산투자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구성 종목을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S&P500 ETF와 나스닥 100 ETF의 상위 10개 종목을 엑셀에 정리했습니다.
처음에는 비슷한 미국 기업이 조금 겹치는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겹치는 종목이 훨씬 많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상위 비중 기업 대부분이 두 ETF에 함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의외였습니다.
ETF는 다르지만 실제 투자하는 기업은 상당 부분 비슷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확신은 서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S&P500 ETF의 산업 비중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정보기술만 있는 줄 알았는데 헬스케어와 금융, 산업재, 소비재까지 다양한 업종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제야 처음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ETF 개수가 많아야 분산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기업을 여러 ETF를 통해 반복해서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새로운 ETF를 추가하기 전에 먼저 기존 ETF와 구성 종목이 얼마나 겹치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처음에는 S&P500 ETF 하나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S&P500 ETF의 구성 종목을 확인하고 나니 이번에는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미국 대표 기업만 담겨 있는데, 이것만으로 충분할까?'
처음에는 전 세계 ETF도 함께 사야 하고, 나스닥 100 ETF도 추가해야 진짜 분산투자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ETF를 더 찾기보다 S&P500 ETF 하나만 장기 투자하는 사람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부터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S&P500 지수의 구성 방식을 다시 읽었습니다.
막연히 미국 기업 500개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업종도 다양했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교체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기업이 500개나 들어 있다고 해도 결국 미국 시장에만 투자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이번에는 S&P500 ETF와 전 세계 주식 ETF를 나란히 비교했습니다.
상위 구성 종목은 비슷했지만 차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전 세계 ETF는 유럽과 일본, 신흥국 기업까지 일부 포함하고 있었고, S&P500 ETF는 미국 기업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전 세계 ETF가 더 좋아 보였습니다.
지역도 더 다양했고 진짜 분산투자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장기 수익률과 구성 종목을 다시 비교하면서 생각이 또 한 번 바뀌었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이미 전 세계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을 전 세계에 판매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아마존과 구글, 메타도 미국 안에서만 돈을 버는 기업이 아니었습니다.
그제야 제가 분산투자를 조금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기업의 본사가 어디에 있는지보다 어디에서 매출을 올리는 지도 함께 봐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S&P500 ETF 하나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분산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먼저 제 투자 목적을 다시 확인합니다.
미국 대표 기업의 장기 성장에 투자하려는 것인지, 전 세계 시장 전체에 투자하려는 것인지부터 결정합니다.
그 기준이 정해진 뒤에야 새로운 ETF를 추가할지 고민합니다.
예전에는 ETF를 계속 늘리는 것이 분산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왜 추가하는지 설명할 수 있을 때만 새로운 ETF를 편입합니다.
지금은 ETF 개수보다 투자 이유를 먼저 확인합니다
S&P500 ETF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괜찮을지 계속 고민했습니다.
구성 종목도 비교했고, 전 세계 ETF와 나스닥 100 ETF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하나는 더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나는 무엇이 불안해서 ETF를 더 사고 싶은 걸까?'
처음에는 분산투자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메모를 다시 읽어보니 조금 다른 이유였습니다.
시장이 오를 때는 나스닥 100 ETF를 사지 않은 것이 아쉬웠고, AI ETF가 크게 오르면 또 그 ETF를 놓친 것 같았습니다.
ETF를 더 사려는 이유가 분산이 아니라 수익률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ETF를 비교하는 대신 제 투자 기준을 다시 적어봤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단순했습니다.
나는 미국 대표 기업에 장기 투자하려는 것인가?
대답은 '그렇다'였습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질문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S&P500 ETF가 그 목적에 맞는 상품인가?
이번에는 구성 종목과 지수 설명을 다시 읽었습니다.
S&P500은 시장 상황에 따라 기업이 교체되고, 미국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계속 편입되는 구조였습니다.
새로운 산업이 성장하면 관련 기업이 편입되고, 경쟁력을 잃은 기업은 제외되는 방식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그제야 마지막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ETF를 여러 개 사야 분산투자가 된다고 믿었습니다.
지금은 투자 목적이 하나라면 ETF도 하나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S&P500 ETF 하나가 정답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미국 외 국가에도 함께 투자하고 싶을 수도 있고, 배당 중심의 현금흐름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새로운 ETF를 추가할 충분한 이유가 생깁니다.
하지만 단순히 불안해서, 혹은 다른 ETF가 많이 오른다는 이유만으로 추가하는 것은 예전의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새로운 ETF를 찾기 전에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이 ETF를 추가하는 이유가 분명한가?'
그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추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가지고 있는 S&P500 ETF를 꾸준히 모아가는 것이 제 투자 목적에는 더 잘 맞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기준이 생긴 뒤부터는 시장이 흔들리거나 다른 ETF가 크게 올라도 예전처럼 조급해지지 않았습니다.
S&P500 ETF 하나를 고민할 때 지금 제가 확인하는 기준
| 확인 항목 | 왜 확인하는가 | 지금 확인하는 기준 |
| 투자 목적 | ETF를 추가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 장기 성장 투자 목적과 맞는가 |
| 구성 종목 | 기존 ETF와 중복되는지 | 상위 10개 종목과 비중 비교 |
| 투자 지역 | 미국만 투자할 것인지 | 글로벌 분산이 필요한가 |
| 투자 기간 | 장기 보유가 가능한가 | 10년 이상 보유할 계획인가 |
| 추가 매수 이유 | 단순한 유행인지 | 투자 이유를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
이 표를 정리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점은 ETF를 바라보는 기준이었습니다.
예전에는 ETF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했습니다.
지금은 왜 그 ETF를 가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투자 전에 다시 확인하는 체크리스트
- S&P500 ETF의 구성 종목을 직접 확인했는가?
- 새로운 ETF를 추가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한가?
- 기존 ETF와 구성 종목이 얼마나 겹치는지 비교했는가?
- 최근 수익률이 아니라 투자 목적을 먼저 생각했는가?
- 시장이 하락해도 계속 보유할 수 있는가?
- 이 ETF를 선택한 이유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가?
이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난 뒤에는 ETF를 추가하는 횟수가 오히려 줄었습니다.
대신 한 번 투자한 ETF를 오래 보유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제 기준이 조금 더 분명해졌기 때문입니다.
한 줄 결론
S&P500 ETF 하나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ETF의 개수가 아니라, 그 ETF가 내 투자 목적을 얼마나 잘 담고 있는지입니다.
운영자 노트
이번 글을 쓰면서 가장 크게 바뀐 생각은 '분산투자'에 대한 기준이었습니다.
예전에는 ETF를 여러 개 가지고 있어야 분산이 잘된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구성 종목을 직접 비교하고 투자 목적을 다시 적어보니, ETF를 늘리는 것보다 왜 추가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새로운 ETF가 눈에 들어오면 바로 매수하지 않습니다.
먼저 기존 ETF와 무엇이 다른지 비교하고, 제 투자 목적에 정말 필요한 상품인지부터 다시 확인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새로운 ETF는 계속 등장할 것입니다.
그래도 투자 목적이 바뀌지 않았다면, ETF를 늘리기보다 기존 기준을 다시 확인하는 습관은 계속 유지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