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증권사 앱을 열었습니다. 예전부터 관심 있게 보던 삼성전자 주가가 며칠째 비슷한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뉴스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살아난다는 이야기가 이어졌고, 주변에서도 "삼성전자는 지금 사도 늦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결국 우상향 하는 기업 아닌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매수 버튼을 누르려던 순간 이상하게 손이 멈췄습니다. 이번에도 단순히 유명한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그날은 주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집에 돌아와 최근 사업보고서와 실적 발표 자료를 하나씩 찾아봤습니다. 처음에는 300페이지가 넘는 사업보고서를 보자마자 창을 닫고 싶었습니다. 어디부터 읽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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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3.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