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앱에서 관심 종목의 공시를 열어봤습니다. 첫 화면부터 어려운 용어와 숫자가 가득했습니다. 사업보고서만 해도 수백 페이지였고, 처음에는 어디부터 읽어야 할지 몰라 그대로 창을 닫은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투자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실제 공시를 여러 번 비교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공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투자에 필요한 부분부터 찾아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기업을 분석할 때 항상 같은 순서로 공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예전보다 훨씬 짧은 시간 안에 기업의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됐고, 뉴스만 보고 투자하는 실수도 많이 줄었습니다.사업보고서를 펼쳤다면 가장 먼저 봐야 하는 곳사업보고서를 다시 열어봤습니다. 예전에는 첫 페이지부터 차례..
증권사 앱에서 기업 정보를 살펴보다가 PBR이 0.4배인 종목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자산보다 훨씬 싸게 거래되네. 지금이 기회 아닐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반대로 PBR이 3배가 넘는 기업은 너무 비싸 보여 관심조차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를 함께 확인해 보니 제 판단은 단순했습니다. PBR이 낮았던 기업은 수년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었고, 시장은 그 이유를 이미 주가에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PBR이 높았던 기업은 꾸준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PBR은 낮을수록 좋은 숫자가 아니라, 왜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하는 지표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후부터는 PBR만 따로 보지 않고 ROE와 실..
증권사 앱을 열어 관심 종목을 둘러보다가 조금 이상한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주가가 25만 원이 넘는 기업보다 주가가 6만 원 정도인 기업의 시가총액이 훨씬 큰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화면을 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그동안은 주가가 높을수록 큰 회사라고 막연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궁금한 마음에 기업 정보를 하나씩 비교해 봤고, 그제야 제가 주가와 기업 가치를 혼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삼성전자와 다른 국내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함께 살펴보니 주가와 기업 규모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점이 더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그날 이후 종목을 보는 순서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차트부터 열었다면 지금은 시가총액을 먼저 확인한 뒤 실적과 재무 상태를 살펴봅니다. 투자 실력을 크게 키워 준 것은..
퇴근길에 증권사 앱을 열었습니다. 예전부터 관심 있게 보던 삼성전자 주가가 며칠째 비슷한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뉴스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살아난다는 이야기가 이어졌고, 주변에서도 "삼성전자는 지금 사도 늦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결국 우상향 하는 기업 아닌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매수 버튼을 누르려던 순간 이상하게 손이 멈췄습니다. 이번에도 단순히 유명한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그날은 주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집에 돌아와 최근 사업보고서와 실적 발표 자료를 하나씩 찾아봤습니다. 처음에는 300페이지가 넘는 사업보고서를 보자마자 창을 닫고 싶었습니다. 어디부터 읽어야 ..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매일 수익을 내는 사람이 진짜 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침에 사고 오후에 파는 사람, 하루에도 몇 번씩 거래하며 수익을 인증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도 그렇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뉴스가 나오면 사고, 조금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손절하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좌는 생각만큼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거래 횟수만 늘어났고 수익보다 후회가 더 많이 남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거래 내역을 살펴봤는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가장 큰 손실은 잘못 산 종목 때문이 아니라 너무 빨리 팔아버린 종목에서 발생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투자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됐습니다. 투자는 가격을 맞히는 게임이 아니라 시간을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