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CPI 발표 알림이 뜨면 저는 한동안 숫자 하나만 들여다봤습니다. 예상보다 낮으면 좋고, 높으면 나쁜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시장은 제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날이 꽤 많았습니다. 그 이유를 찾다 보니, 결국 중요한 건 숫자 자체가 아니라 그 숫자를 시장이 어떻게 읽느냐였습니다.CPI가 낮았는데 증시가 떨어졌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 걸까요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CPI, 즉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날, 저는 당연히 증시가 오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소비자물가지수란 가계가 실제로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평균적인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생활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를 수치로 보여주는..
코스피가 하루 2% 넘게 급등한 날, 저는 기쁘기보다 먼저 의심부터 했습니다. 예전에는 지수가 오르면 시장이 좋아졌다고 단순히 믿었지만, 같은 상승인데도 며칠 뒤 결과가 전혀 달랐던 경험이 쌓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코스피 숫자 뒤에 있는 외국인 수급, 원·달러 환율, 기업 실적을 함께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상승이 어떤 의미인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코스피가 올라도 제 계좌는 왜 그대로였을까일반적으로 코스피가 강하게 오르면 시장 전체가 좋아진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코스피가 1~2% 상승한 날에도 보유 종목들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날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운이 나쁜 탓이라고 넘겼는데,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자 이유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제가 직접 확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