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한동안 AI 투자의 끝은 반도체라고 믿었습니다. GPU 성능이 AI를 결정한다는 말을 워낙 많이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빅테크 실적 자료를 직접 뜯어보다가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데이터센터 설비투자(CapEx) 규모가 GPU 구매 비용을 훌쩍 넘어서고 있었고, 그 뒤에는 전력·냉각·네트워크까지 이어지는 훨씬 큰 공급망이 숨어 있었습니다.반도체만 보던 제가 틀렸던 이유AI 관련 뉴스를 보면 항상 GPU와 HBM 이야기가 먼저 나옵니다. 여기서 HBM(High Bandwidth Memory)이란 GPU 바로 옆에 붙어 엄청난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고대역폭 메모리로, AI 연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HBM 공급사와 엔비디아 실적만 꾸준히 추적했습니다.그런데 어느 ..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항상 뉴스가 떠들썩해진 이후에야 움직이는 투자자였습니다.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로 시장의 중심에 섰을 때도 한발 늦게 관심을 가졌고, 2차 전지 열풍이 정점을 찍을 때도 “이제라도 타야 하나?”라는 마음으로 차트를 들여다봤습니다. 결과는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들어가면 끝물이었고, 수익은 짧았고, 변동성은 생각보다 훨씬 거칠었습니다. 그때부터 제 투자 습관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미 주목받는 중심보다, 그 뒤에서 조용히 돈을 버는 구조를 찾기 시작한 겁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AI 투자 흐름을 지켜보면서 느꼈던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AI 인프라 투자, 전력설비가 먼저 보이는 이유AI를 처음 접할 때 저도 그냥 소프트웨어 산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ChatGPT 같은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