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기준금리 관련 뉴스를 읽다가 궁금한 점이 하나 생겼습니다.금리가 오르면 은행주가 오른다는 이야기는 익숙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시장은 늘 그렇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어떤 날은 은행주가 강했지만, 또 다른 날에는 반도체가 더 빨리 회복했고, 보험주는 조용히 오르기도 했습니다. 금리는 하나인데 결과는 왜 이렇게 달랐을까요.처음에는 이유가 단순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금융주가 유리하고 성장주는 불리하다는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차례 금리 발표 이후 업종별 흐름을 날짜별로 비교해 보니 그 공식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장면이 계속 나왔습니다.그래서 이번에는 뉴스를 덮었습니다.대신 최근 실적 발표와 사업보고서를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같은 금리인데 기업마다 결과가 다른..
새벽 3시가 넘었는데도 휴대폰을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발표하는 날이었고, 나스닥은 발표 직후 크게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뉴스 속보에는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문장이 가장 먼저 보였습니다. 저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금리를 올리지 않았으니 시장도 오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몇 분 지나지 않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상승하던 나스닥이 갑자기 방향을 바꿔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휴대폰 화면을 몇 번이나 새로고침했지만 숫자는 계속 바뀌고 있었습니다.'금리는 그대로인데 왜 시장은 떨어질까?'그날은 잠이 쉽게 오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본 것도 주가가 아니라 FOMC 발표 자료였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금리 결과만 확인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
증권사 앱에서 관심 종목의 공시를 열어봤습니다. 첫 화면부터 어려운 용어와 숫자가 가득했습니다. 사업보고서만 해도 수백 페이지였고, 처음에는 어디부터 읽어야 할지 몰라 그대로 창을 닫은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투자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실제 공시를 여러 번 비교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공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투자에 필요한 부분부터 찾아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기업을 분석할 때 항상 같은 순서로 공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예전보다 훨씬 짧은 시간 안에 기업의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됐고, 뉴스만 보고 투자하는 실수도 많이 줄었습니다.사업보고서를 펼쳤다면 가장 먼저 봐야 하는 곳사업보고서를 다시 열어봤습니다. 예전에는 첫 페이지부터 차례..
증권사 앱에서 기업 정보를 살펴보다가 PBR이 0.4배인 종목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자산보다 훨씬 싸게 거래되네. 지금이 기회 아닐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반대로 PBR이 3배가 넘는 기업은 너무 비싸 보여 관심조차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를 함께 확인해 보니 제 판단은 단순했습니다. PBR이 낮았던 기업은 수년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었고, 시장은 그 이유를 이미 주가에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PBR이 높았던 기업은 꾸준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PBR은 낮을수록 좋은 숫자가 아니라, 왜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하는 지표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후부터는 PBR만 따로 보지 않고 ROE와 실..
증권사 앱에서 관심 종목의 PER을 비교해 봤습니다. 같은 업종인데도 어떤 기업은 PER이 5배였고, 다른 기업은 28배였습니다. 처음에는 PER이 낮은 기업이 더 저평가된 종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싸게 살 수 있는 기업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실적 발표 자료와 사업보고서를 함께 살펴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PER이 5배였던 기업은 최근 이익이 정점을 찍은 경기민감주였고, 시장은 앞으로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을 이미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PER이 높았던 기업은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면서 앞으로의 성장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PER은 단순히 '싼 기업'을 찾는 숫자가 아니라, 시장이 기업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보여주는 하나의 ..
증권사 앱을 열어 관심 종목을 둘러보다가 조금 이상한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주가가 25만 원이 넘는 기업보다 주가가 6만 원 정도인 기업의 시가총액이 훨씬 큰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화면을 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그동안은 주가가 높을수록 큰 회사라고 막연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궁금한 마음에 기업 정보를 하나씩 비교해 봤고, 그제야 제가 주가와 기업 가치를 혼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삼성전자와 다른 국내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함께 살펴보니 주가와 기업 규모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점이 더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그날 이후 종목을 보는 순서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차트부터 열었다면 지금은 시가총액을 먼저 확인한 뒤 실적과 재무 상태를 살펴봅니다. 투자 실력을 크게 키워 준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