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이 들어온 날이었습니다. 증권사 앱을 열어봤습니다.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든 고민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ETF가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하나만 사도 되는지 아니면 여러 개를 나눠 담아야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투자 관련 커뮤니티를 둘러보니 의견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S&P500 ETF 하나면 충분하다고 했고, 또 다른 사람은 미국 주식, 배당, 채권, 금 ETF까지 모두 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 궁금해져 자료를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운용사의 ETF 설명서와 해외 지수 구성 종목을 비교해 보고, 장기 투자 사례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그렇게 비교하다 보니 ETF의 개수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바로..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매일 수익을 내는 사람이 진짜 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침에 사고 오후에 파는 사람, 하루에도 몇 번씩 거래하며 수익을 인증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도 그렇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뉴스가 나오면 사고, 조금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손절하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좌는 생각만큼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거래 횟수만 늘어났고 수익보다 후회가 더 많이 남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거래 내역을 살펴봤는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가장 큰 손실은 잘못 산 종목 때문이 아니라 너무 빨리 팔아버린 종목에서 발생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투자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됐습니다. 투자는 가격을 맞히는 게임이 아니라 시간을 내 ..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배당주 투자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배당수익률 5%보다 한 달 만에 20~30% 오를 수 있는 종목을 찾는 것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유튜브를 보면 급등주 이야기가 넘쳐났고, 커뮤니티에서는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린 사람들의 인증 글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저 역시 그런 글을 보며 성장주와 테마주만 쫓아다녔습니다. 하지만 몇 번의 하락장을 경험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계좌가 마이너스로 바뀌고, 매일같이 악재 뉴스가 쏟아질 때 느낀 것은 수익보다 버티는 힘이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특히 시장이 좋지 않을 때도 꾸준히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를 가진 투자자들이 훨씬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이후 저는 배당주와 ETF를 ..
오늘은 제가 직접 40대가 되면서 재테크에 대해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30대까지만 해도 저는 월급만 꾸준히 오르면 자산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승진도 하고 연봉도 조금씩 올라갔으니 당연히 돈도 모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통장을 보니 생각보다 자산이 크게 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때 처음 깨달았습니다. 돈을 버는 것과 돈을 모으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특히 40대가 되면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지금 시작해서 의미가 있을까?", "20대 때 투자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저 역시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공부하고 투자하면서 느낀 건 오히려 40대가 재테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매우 중요한 시..
저도 처음엔 뭔가 빨리 움직여야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뉴스에서 달러 강세 이야기가 나오면 달러를 사고, 엔화가 저점이라는 말이 들리면 또 엔화로 갈아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그때는 정말 진지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손해 보는 기분이었거든요. 월급은 조금씩 오르는데 장 보는 비용, 외식비, 공과금은 더 빠르게 올라가는 현실에서 “뭔가 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컸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참 씁쓸했습니다. 살 때마다 고점이었고, 불안해서 팔면 그게 또 저점이더군요. 몇 번 그렇게 반복하고 나서야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제가 투자라고 생각했던 건 사실 타이밍 맞히기 게임이었다는 걸요. 이 글은 그런 시행착오를 겪고 지금은 훨씬 단순한 방식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제가,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하려..
솔직히 저도 예전에는 꾸준히 투자하는 방식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매달 조금씩 넣어서 언제 돈이 모이나 싶었습니다. 반면 급등주는 훨씬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하루 만에 10%, 15%씩 오르는 종목들을 보면 괜히 내가 뒤처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런 흐름을 여러 번 쫓아가 봤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늘 비슷했습니다. 오를 때는 짜릿했지만 빠질 때는 훨씬 더 빨랐습니다. 결국 감정적으로 흔들리다 손실을 확정한 적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 경험이 쌓이고 나서야 투자에서 가장 무서운 건 시장이 아니라 제 감정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다시 보게 된 게 S&P500 장기투자였습니다. 처음엔 너무 지루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 오히려 그 지루함이 가장 강력한 무기처럼 느껴졌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