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증권사 앱을 열었습니다. 예전부터 관심 있게 보던 삼성전자 주가가 며칠째 비슷한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뉴스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살아난다는 이야기가 이어졌고, 주변에서도 "삼성전자는 지금 사도 늦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결국 우상향 하는 기업 아닌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매수 버튼을 누르려던 순간 이상하게 손이 멈췄습니다. 이번에도 단순히 유명한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그날은 주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집에 돌아와 최근 사업보고서와 실적 발표 자료를 하나씩 찾아봤습니다. 처음에는 300페이지가 넘는 사업보고서를 보자마자 창을 닫고 싶었습니다. 어디부터 읽어야 ..
퇴근길 지하철에서 증권사 앱을 설치했습니다. 계좌를 만들고 나니 이상하게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이왕 시작한 김에 오늘 한 종목은 꼭 사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살지 정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매수할 종목부터 찾고 있었습니다. 뉴스를 열어보고, 주식 커뮤니티도 둘러봤습니다. 같은 종목이 계속 보였습니다. "오늘 들어가도 늦지 않습니다.", "내일 더 갑니다."라는 글이 끝없이 올라왔고, 수익 인증 화면도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조급해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돈을 벌고 있는데 저만 가만히 있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는지, 최근 실적은 어떤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매수 버튼을 눌렀습니다.처음에는 선택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주가가 조금 오르자 괜히 ..
증권사 앱을 열어 관심 종목을 다시 살펴봤습니다. 며칠 전부터 눈여겨보던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8%를 넘는다는 숫자가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은행 예금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투자 버튼을 누를 뻔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최근 주가를 확인하는 순간 손이 멈췄습니다. 1년 전보다 주가가 크게 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당은 많이 주는데 왜 주가는 계속 하락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단순히 배당금을 많이 주는 기업이라면 투자자들이 오히려 더 많이 찾았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날 저녁 사업보고서와 최근 실적 발표 자료를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배당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려던 마음은 자료를 읽을수록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높은 배당수익률이 좋은 기업의..
어떤 기업은 특별한 뉴스가 없어도 꾸준히 성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로봇 산업도 처음에는 단순한 중소기업 정도로 생각했지만 사업 구조와 실적을 하나씩 확인해보니 예상보다 눈여겨볼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사업 방향과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로봇 산업 전망을 보며 늘 한 박자 늦었던 투자를 떠올렸습니다돌이켜보면 저는 성장 산업을 항상 뒤늦게 공부했습니다. 반도체도 그랬고 AI도 그랬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폭발하고 주가가 크게 오른 뒤에야 관련 산업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몰린 뒤에 뒤늦게 따라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결과 수익보다 후회가 더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 ..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매일 수익을 내는 사람이 진짜 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침에 사고 오후에 파는 사람, 하루에도 몇 번씩 거래하며 수익을 인증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도 그렇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뉴스가 나오면 사고, 조금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손절하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좌는 생각만큼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거래 횟수만 늘어났고 수익보다 후회가 더 많이 남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거래 내역을 살펴봤는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가장 큰 손실은 잘못 산 종목 때문이 아니라 너무 빨리 팔아버린 종목에서 발생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투자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됐습니다. 투자는 가격을 맞히는 게임이 아니라 시간을 내 ..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배당주 투자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배당수익률 5%보다 한 달 만에 20~30% 오를 수 있는 종목을 찾는 것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유튜브를 보면 급등주 이야기가 넘쳐났고, 커뮤니티에서는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린 사람들의 인증 글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저 역시 그런 글을 보며 성장주와 테마주만 쫓아다녔습니다. 하지만 몇 번의 하락장을 경험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계좌가 마이너스로 바뀌고, 매일같이 악재 뉴스가 쏟아질 때 느낀 것은 수익보다 버티는 힘이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특히 시장이 좋지 않을 때도 꾸준히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를 가진 투자자들이 훨씬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이후 저는 배당주와 ETF를 ..